가쉽걸 만큼 패셔너블하고 인기 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여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주인공들이 정말 멋진 드라마가 있지요. 얼마전 종영한 어글리 베티라는 드라마요.

이 드라마는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의 못생긴 분장이 우스운 드라마지요.

정말 조금 기존 드라마 주인공과 많이 다르잖아요.캔디과라도 다들 주인공이 예쁜데

어글리 베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항상 촌스럽고 그 덥수룩한 헤어스타일하며 언제까지

껴야 끝나는 알수 없는 교정기와 유행과 상관없는 안경테와 패션잡지사가 직장인데도

전혀 늘지 않는 패션감각등이 베티의 개성이지요.

시즌 4에서 그나마 가장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주고 가는 듯…

초절정 꽃미녀는 아니지만 교정기와 안경이 없는 아메리카는 예쁜 편의 배우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패션지 모드사의 비서로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진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베티에 초점이 맞춰져서 좋아요. 일종의 못생긴 여자들이 실장님이나 팀장님과의

로맨스로 신데렐라가 되는 식으로 드라마가 아니거든요. 편집장 대니얼과의 동지애로 발전하는

부분은 높이 살만해요. 각자가 꿈과 이상 사생활을 에피소드로 가지고 가면서 전혀 로맨틱한

감정으로 발전하지 않거든요. 그게 더 신선하죠. 마치 X파일을 스컬리와 멀더처럼요.

 

 

아무튼 패셔너블 한 속에서 베티가 못생겼기 때문에 가장 돋보이는 존재로 보이는 점에서

같은 평범녀인 저에게 공감대 극대화 되는 기분입니다. 아무튼 베티는 시즌 마무리에

비서로 출발했다가 새로운 잡지의 편집인으로 스카우트되는 성공인의 삶으로

한 발짝 다가서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실생활에서 충분히 직장 내에 있을 법한 악녀 윌레미나와 게이 비서 마크 에피소드들도

코미디라서 재미있고요. 월레미나 역의 바네사 윌리엄스는 흑인이 최초로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되었던 경력의 화려한 미녀입니다. 여기서도 패션을 주도하는 팜므파탈을 연기하고

있지요. 그녀의 사무실은 흰색 일체인데 덕분에 그녀의 패션이 돋보이는 배경이 되고 있어요.

화려한 꽃 장식은 옵션이고요.

 

 

그리고 베티의 집은 이민자의 가정이라 정말 인테리어만큼은 멕시코스럽다고 할까 하여간

조금 촌스럽다고 싶게 유치하면서도 마구 정감이 가는 시골집 같은 이미지 이지요.

이제 하나 하나 사진을 살펴보면서 진지하게 인테리어 이야기를 나누기로 해요.

 

 

배경이 되는 모드는 현대적인 모던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주변의 색을

지움으로 해서 주인공들의 패션 (몇몇은 정말 멋진 옷차림으로 나오지요.)을 부각되도록

하고 있어요. 대신에 밋밋함을 상쇄하도록 컬러가 선명한 캔디색의 소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사실 이 회의실의 원탁이 정말 멋져요. 사실 원탁은 직사각형의 회의 탁자에 비해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는 곤란하지만 가장 민주적인 배열이지요. 앉은 사람에 따라 상석이

달라지지만 모두가 평등하게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서열의 구분이 적은 배치랍니다

천정의 조명 장식도 원형이고 사진을 보면서 회의가 가능한 반원 형태의 벽면 구성도

멋져요.

 

 

사실 세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이곳이예요. 마치 우주선의 로비처럼 보이는

멋진 복도를 감싸는 원형도 특이하지만 잘 보시면 선반들이 속에 조명이 달린

유리선반이지요. 선반을 이렇게 만들면 선반위에 올려진 소품들이 더욱 강조됩니다.

 

다음은 매력적인 악녀 윌레미나의 집입니다.

 

밥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데 스테인리스 상판으로 꾸며진 주방은 정말 멋지죠?

그보다 더 멋진 곳은 바로 그녀의 침실인데요. 황금색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헤드보드쪽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팅된 침구도 황금색인데

그녀의 탐욕스러운 캐릭터와 잘 어울립니다.

 

다음은 여주인공인 베티의 집입니다. 아버지와 과부인 언니와 조카랑 함께 사는 집

인데요.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몰라도 촌스러운 꽃무늬가 간혹 눈에 띄여요.

베티의 직장인 잡지사 모드에 모던하고 럭셔리해 보이는 넓은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흰색을 많이 사용했다면 베티의 집은 그야말로 색채와 패턴의 향연이지요.

극과 극을 달리는 두 공간의 동떨어짐은 베티와 윌레미나의 차이만큼이나

현격해 보입니다.

 

 

미국사회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베티의 가정은 경제적인 여유로움 대신에 가족간의 사랑으로

채워져 있지요. 베티가 직장인으로 성공하려는 이유도 이런 가족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베티와 다르게 스타일이 예쁜 남미계 미인인 언니는 미용사로 나오는데 그녀의

미용실도 역시나 유치해 보이는 색배합 때문에 오히려 더 쾌활하고 활기차 보입니다.

 

 

흔치않는 일이지만 그녀 같은 폭탄에게도 시리즈마다 로맨스가 있습니다.사진은 로맨스를

이루려는 순간입니다. 사진을 고른 이유는 벽면에 자동차 부조를 붙인 예쁜 벽면이

인상적이라 골랐어요. 이런 아이디어는 아이방에 벽장식으로 멋지지 않을까요?

 

 

이 사진에서 보이는 하늘색과 핑크 그리고 노랑색에 게가다 바닥은 연보라색 카페트지요.

이런 색의 배치때문에 고른 것은 아니고요. 그런 배경색을 더욱 유머스럽게 만들어 주는

버팔로 가죽 느낌의 소파가 특이해서 고른 거예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인데요.

아토피가 있거나 비염 같은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소재는 아니지만

두는 곳에는 포인트가 확실해 질거에요.

 

 

하여간 모드사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다른 세트에서는 색들의 파티입니다. 이렇게 꾸미기엔

용기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미드 하나가 마무리 되었네요. 아메리카 페레라도 오랜 연인과 약혼했다고도

하고 이상 다시 봐도 재미있는 어글리베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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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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