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가 나가수에 나왔다. 그 동안의 무명의설움을 노래에 담아 열애를 불러
2위를 했다. 적우의 무대는 대중이 제대로 가수로 알아주지 않아도 노래와
연을 끊지 못하고 열렬한 사랑에 빠진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 듯 했다.
왜 적우가 나가수 무대에 등장했을까? 사실 적우가 방송에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2009년 '라라라'에서 내가 처음으로 본 것도 같다.
유명 연예인과의 연애 그리고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까지 모두 숨김없이
밝혔던 미모의 늦깍이 신인 가수가 적우였다.
그 후에 열린 음악회에서도 보고 그 외에 순위 프로그램이나 예능에서는
안보였고 주로 순수 음악 프로그램에 간간히 얼굴을 보였다. 행사를 많이
다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개성 있는 실력 파 가수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게 했다.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 적우가 어떻게 나가수에 나올 수 있었을까?
시청자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이 나가수 출연가수로 추천했다고도 하지만
전문위원 장기호 교수의 강력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전문위원이 나가수에 필요한 이유를 적우의 출연으로 알게 되었다.
전문위원들은 출연진의 무대를 평가하는 사람들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적당한 출연자를 물색하기도 하는 것이다.
맞다. 노래 잘하는 가수라면 인지도와 상관없이 무대를 내어주는 것이 바로
'나는 가수다'란 이름에 걸 맞는 프로그램의 순기능이다. 누구는 적우의 눈물이
순위에 영향을 주어 2위를 했다고 말들이 많지만 그것은 회가 거듭되면
드러날 일이다. 먼저 기회를 열어놓았으니 그 판단은 청중 평가단이 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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