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아름다운 콘서트란 프로그램이 있다. 출연진 중에 이승환에 박완규 그리고 노을이라
길래 신청을 했더니 고맙게도 당첨이 되어서 수능이 끝난 아들과 함께 방청하고 왔다.
홍경민의 넉살 좋은 진행으로 2회를 한꺼번에 녹화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 많은 가수들이
나왔었다. 1회 녹화 중간에 쉬는 시간을 잠시 주는데 물을 마시러 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구동성으로 온통 노을의 칭찬으로 시끄럽다.
그랬다. 노을은 그렇게 노래를 잘했다. 요즘 새로 내 놓은 신곡 '그리워 그리워'와 함께 '청혼'을
불렀는데 정말 제대돌이 되더니 제대로 된 가수가 되어서 돌아왔다. 오래 전부터 노을의 몇
안되는 히트곡들을 사랑했던 나는 라이브로 그들의 실력을 검증하고 나니 꼭 응원을 해주어
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오늘 리뷰를 쓴다.
이제는 군필자가 되어 소년 같던 멤버들이 멋진 남자로 돌아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힘있는
보컬에서 노을의 노래는 물씬 남자내음을 풍겼다. 옆자리에서 같이 들었던 아들도
"어머니, 노을 장난 아닌데요!" 하고 같이 감탄했으니까 말이다.
요즘 점점 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부각되고 있는 가요계가 도래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이나
나는 가수다 같은 방송과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왜 이런 프로그램이 생긴 걸까? 가요계의 발전은 가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청중과 팬도 있어야 음악계도 발전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청중도 듣는 귀가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청중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이다. 댄스를 추며 노래하는 그룹이라도
노래를 잘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워진 것이 한국 가요계라서 K-POP이 어느새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 일 게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서 노래 잘 부르는 노을이 제대 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 격려의 의미로 새로 나온 노을의OST '살기 위해서'를 함께 들어보자.
살기 위해서
노을
내가 이렇게도 가슴이 뛰는 건
그대가 내 마음에 다녀 갔었나 봐
우리사랑은 또 스쳐가지만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사람
내가 어느새 그대 이름을 불러
원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그 사랑이 아파도 기다릴께 여기서
사랑이란 멀리 있어도 언젠간 만날 테니까
니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살기 위해서
왜 이유 없이 눈물이 났는지
그렇게 가슴 아파야 했는지
지금 달려가 꼭 말해주고 싶어
원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그 사랑이 아파도 기다릴께 여기서
사랑이란 멀리 있어도 언젠간 만날 테니까
니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널 사랑해서
두 번 다신 못 보게 될 까봐
연기처럼 네가 사라질 까봐
난 두려워
원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날 살게 해준 사람 바로 그대입니다
눈물마저 고맙습니다.. 그대가 준 것이니까
그리움 조차 나는 행복해서
살기 위해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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