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애견 까페에 갔다.
쫑이는 한번 갔던 곳. 하지만 우리 머핀이는 처음 가는 낯선 곳.
머핀이는 집에서 굉장히 씩씩한 아이다. 자기보다 몸무게가 두 배는 되는
쫑이를 힘으로 뉘이고 마구 마구 붕가질로 우세를 드러낸다.
쫑이가 훨씬 착해서 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런데 애견 까페에 가서는 제대로 놀지를 못하고 큰 개들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다. 내 품만 파고 든다. 바보 같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우습다.
쫑이는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굉장히 좋아하는데 애견 까페 강아지들이 대부분 대형견이라서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세인트 버나드를 만나자 마자 주눅든 우리 쫑이.
솔직히 이런 곳에서 우리 애들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우리 남편과 다른 가족이 더 신나 한다.
아이들을 즐겁게 하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놀러 가는 곳이 바로 애견 까페 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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