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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이가 우리 집에 온지 백일이 되었다. 백일이 된 날은 그냥 지났는데

왠지 너무 서운해서 그 다음 주에 쵸코 케잌을 사서 축하해 주었다.

저희들은 먹지도 못하는 케잌을 보고 설레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백일의 의미를

알까 모를까 궁금했다.

 

머핀이는 정말 사랑스럽다. 굉장히 애교가 많고 영리하다. 눈치도 빨라서 상황파악이

재빠르다고 할까? 조금 미욱하게 식탐이 있는 것만 빼면 나무랄 데가 없다.

저 혼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줄 아는 것도 참 좋은 점이다. 그렇게 할 줄 안다는 것을

몰라서 거실에 화장실을 만들어 주어 실수를 했던 것이다. 이제는 화장실 바닥에

응가를 싸고 화장실 안에 제 배변판에 쉬야를 싼다. 쫑이처럼 매일 사람이 데리고 가서

볼일을 보게 하지 않아서 편하다.

 

 

식탐이 많기 때문에 훈련도 쉽다. 머핀이가 좋아하는 간식 하나만 마련하면 한 봉지가

다 떨어지도록 오랫동안 배가 불러도 먹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시키는 훈련을 반복할 수

있다. 다만 단모 종이라서 털이 굉장히 잘 빠진다. 우리 눈썹 같은 짧은 털들이 머핀

주변에 가득하다. 옷이나 소파를 테이프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또 좋은 점은 머핀이가 3킬로그램 정도 나가는 소형 견이라서 물어도 아프지 않다.

아니 사람 무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 물어도 살짝 살짝 무는 것이 오히려 귀엽다. 쫑이는

한번 물면 피가 날 정도로 물어서 여러 사람에게 민폐다. 빨리 고쳐주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정말 걱정이다. 가끔 이런 문제 때문에 우울해지곤 한다. 그런데 머핀이는 그런 점에서

걱정이 없다. 작은 놈이 힘이 센대도 세게 물질 않아서 기특하다.

 

그런데 두 아이 모두 짖기 시작하면 그것도 참 사람 곤란하게 한다. 일단 인터폰 소리에 짖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손님이 왔을 때 짖지 않게 해야 한다. 이 점 훈련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

아휴 머핀이도 정말 예쁘지만 할 일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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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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