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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이가 우리 집에 온지 백일이 되었다. 백일이 된 날은 그냥 지났는데

왠지 너무 서운해서 그 다음 주에 쵸코 케잌을 사서 축하해 주었다.

저희들은 먹지도 못하는 케잌을 보고 설레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백일의 의미를

알까 모를까 궁금했다.

 

머핀이는 정말 사랑스럽다. 굉장히 애교가 많고 영리하다. 눈치도 빨라서 상황파악이

재빠르다고 할까? 조금 미욱하게 식탐이 있는 것만 빼면 나무랄 데가 없다.

저 혼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줄 아는 것도 참 좋은 점이다. 그렇게 할 줄 안다는 것을

몰라서 거실에 화장실을 만들어 주어 실수를 했던 것이다. 이제는 화장실 바닥에

응가를 싸고 화장실 안에 제 배변판에 쉬야를 싼다. 쫑이처럼 매일 사람이 데리고 가서

볼일을 보게 하지 않아서 편하다.

 

 

식탐이 많기 때문에 훈련도 쉽다. 머핀이가 좋아하는 간식 하나만 마련하면 한 봉지가

다 떨어지도록 오랫동안 배가 불러도 먹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시키는 훈련을 반복할 수

있다. 다만 단모 종이라서 털이 굉장히 잘 빠진다. 우리 눈썹 같은 짧은 털들이 머핀

주변에 가득하다. 옷이나 소파를 테이프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또 좋은 점은 머핀이가 3킬로그램 정도 나가는 소형 견이라서 물어도 아프지 않다.

아니 사람 무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 물어도 살짝 살짝 무는 것이 오히려 귀엽다. 쫑이는

한번 물면 피가 날 정도로 물어서 여러 사람에게 민폐다. 빨리 고쳐주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정말 걱정이다. 가끔 이런 문제 때문에 우울해지곤 한다. 그런데 머핀이는 그런 점에서

걱정이 없다. 작은 놈이 힘이 센대도 세게 물질 않아서 기특하다.

 

그런데 두 아이 모두 짖기 시작하면 그것도 참 사람 곤란하게 한다. 일단 인터폰 소리에 짖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손님이 왔을 때 짖지 않게 해야 한다. 이 점 훈련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

아휴 머핀이도 정말 예쁘지만 할 일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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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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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에게도 나쁜 점이 있다. 착하고 귀엽고 우리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반려 견이지만 질투가 많아서 가끔 사람을 물고 겁이 많아서 잘 짖는다.

무는 것과 짖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서 아무리 가르치려고 해도 모자람이

없고 또 고치기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쫑이는 처음에 우리 집에 오고 오토바이에 무슨 나쁜 기억이 있는지

오토바이만 지나가면 짖었다. 또 가까이 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혹시 시골에서

살 때 오토바이에 실려간 친구라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오토바이에 치인 적이

있거나 오토바이을 타고 다니는 사람에 맞았던 기억이라도 있는지 , 쫑이의 과거가

정말 궁금했다.

 

이유가 궁금한 이럴 때 유기 견을 입양한 사람들의 마음은 나랑 똑 같은 심정일거다.

이 아이를 강아지 때부터 키웠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할 줄 아는 강아지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 말이다.

처음에는 멀리서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에 민감하게 짖어대는 아이를 말리기가

힘들었다. 일단 짖고 나서 야단 치기를 하면 벌써 늦은 감이 있었다. 그래서 아예

짖기 전에 미리 주둥이를 잡고 못 짖게 했다. 처음에 낑낑대던 아이가 참기 시작했고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잘 참았다고 폭풍 같은 칭찬을 해주었다.

 

그러길 오랫동안 반복하고 난 지금은 그냥 먼 발치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가까이

다가와도 짖지 않는다. 한번 정도 나랑 눈을 마주치고서 그냥 무심하게 바라본다.

나는 오토바이가 다 지나가고 나서 다시 아이에게 푹풍 같은 칭찬을 해준다.

나는 쫑이의 눈 빛에서 이런 걸 읽을 수 있다.

'엄마가 싫어하니까 안 짖을 거예요. 나도 다 알아요. 난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할 꺼다.'

라는 눈 빛 말이다. 정말 기쁘다. 이제 초인 종 소리에도 안 짖게 만들어야 한다.

난 아직도 할 일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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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동안 끌었던 무도의 나름가수다 경연을 보면서 정말 김태호 피디의 기획력에

감탄했었다. 자기들 노래를 가지고 이렇게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다니 정말 무모한

도전의 무한대의 끝을 본 것 같다. 최고다. 그 동안 재방송을 봤는데 다시 본방사수다.

 

그 중에서도 첫 순서로 나왔던 정준하의 노래는 자신의 심정을 담담하게 개사해서

뮤지컬도 했었던 가창력으로 나름 가수임을 인정 받았기에 마땅히 1위였다. 2위를 했던

정형돈의 기발한 무대도 좋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노래의 완성 면에서 감히 키 큰

노총각이야기에 비할 수 없었던 같다. 캐논을 샘플링 넣어 편곡한 솜씨도 그렇고

특히 가사가 가슴을 적신다. 그 중 백미는

 

"노총각 모두 힘내세요. 우리도 맘껏 사랑해요

우리 꿈은 결혼 아닌 사랑 죽을 때까지 사랑해요

 

그댈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남자

조금 모자라도 착한 사랑 사랑 앞에서 난 바보니까"

 

그렇다 남녀 관계에 어떻게 결혼이 인생의 최대 목적일 수 있는가? 한번 태어난 인간으로서

사는 삶을 풍성하고 행복하게 하는 사랑이 최고다. 당연한 순리의 생활이 아닌 인간 본연의 꿈을

노래했기에 감동 받았다. 정준하 최고. 그가 이루려는 사랑의 꿈을 진짜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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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에서 두 록커는 계속 신경전이다. 1월 8일 방송에서도 박완규는 김경호가

춤추는 것을 못마땅해 했다. 정통 록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자존심 센 박완규의

눈에는 하늘 같은 선배의 춤사위가 마치 록의 물을 흐리는 외도로 보이나 보다.

 

하지만 청중 평가단의 평가는 달랐다. 박완규에게 7위 그리고 김경호에게는 3위를

주었으니 말이다. 누군 신효범의 열창에 감동했겠고 다른 누구는 새 가수에 대한 예의로

신효범에게 표를 주어서 1위는 당연했고 이제 늦게나마 나가수에 적응한 적우의 무대는

늘 주눅든 모습과 다르게 자신감에 충만해 보기 좋았으니 2위도 일리가 있는 등수다.

 

거기에 비하면 같은 록커로서 박완규는 어떻게 지난 주 1위에서 바로 7위가

되었을까? 박완규.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인데 말이다. 이는 박완규의 뜻과 다르게 여전히

김경호의 춤에 대해 관객은 관대하게 격려해 주고 있고 록커로서 김경호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나는 박완규의 라이브를 여러 번 들었다. 한번은 야외에서 나머지는 실내에서였는데

들을 때마다 참 잘한다는 느낌이었다. 비록 이번 노래는 방송으로 들었지만 이번에도

무대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잘 불렀을 것이다.

 

그럼에도 7위인 것에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그 중에 하나는 박완규의 인터뷰

태도에 있다. 박완규의 인터뷰를 방송에서 보면 굉장히 사람이 건방지고 무심해 보인다.

한마디로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할까? 등수에도 심드렁, 경연 순서에도 심드렁. 자신만만

만사 태평해 보인다. 사실 전혀 악의가 없는 그 사람 본연의 모습이라고 하지만 좋게

시크하다고 생각하기에도 방송으로 보기에 왠지 계속되니 버겁다.

 

나도 이점이 안타까운 점인데 청중 평가단은 매주 바뀌고 역시 방송을 보는 시청자라는 점을

무시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좀 더 긴장하는 김경호의 모습이 무대에 대해 욕심 내고 더 잘하려고

걱정하는 태도 같아서 좋아 보인다. 이는 늘 장난기로 일관했던 김건모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반감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또 굳이 김경호의 춤을 말리는 모습이 계속 비춰지는 모습도 보기 안 좋다고 생각한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 모두 각자 나름대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무대 매너와 음악을 들려주는 소통 방식이

있다. 누구도 서로 칭찬과 격려, 걱정은 해도 본인의 취향에 맞춰 평가를 하지 않는다.

 

왜? 그 몫은 청중 평가단에게 맡겼기 때문이고 같은 음악인으로서 서로 존중해 주어야 할 기본

매너이기 때문이다. 가수는 특히 록커는 춤이 아닌 노래로 대중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고집은

박완규 혼자만의 아집에 불과하다. 힙합을 하든 발라드를 부르든 록을 부르든 들어주는 팬이

있기에 부르는 가수도 존재한다는 대중가수라는 점을 본인 박완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춤을 췄기에 김경호가 3위를 한 것은 아니다. 무대에 감동을 주는 것은 그의 노래와

빛나는 샤우팅. 거기에 즐거움을 주었던 춤은 단지 부록이었다. 춤을 출 수 있는 록커였기에

춤을 춘 것뿐이라 생각한다. 관객과 소통하는 의미에서 김경호의 춤은 헤드뱅잉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선곡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렀던 1월 8일

방송에서 박완규는 같은 록커인 신성우 의 노래를 불렀다. 대신 김경호는 예전 흘러간 77년도

디스코 풍 음악인 이은하의 밤차를 선택했다. 그러나 불렀던 창법은 록큰롤. 거기에 신나는

브라스밴드 풍으로 편곡을 해서 흥겨움을 더했다. 어쩌면 이런 선곡의 의외성이 그의 노래를

30대부터 50대까지 더 흥겹게 보았을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신성우의 명곡 내일을 향해는

박완규가 불렀기에 더 좋은 노래로 들리지 않았다. 왜냐면 새로움이 덜 했으니까.

 

시청자나 청중 평가단이나 간사하다. 7명 가수 모두가 매회 거듭될수록 더 더욱 잘하길 바라고

더 새롭길 바란다. 그래서 나가수의 무대가 어려운 것이고 출연가수의 피를 말리게 하는 지도

모른다. 이 점 노래 잘하는 박완규는 아직 나가수에 적응 못했을 뿐이라고 나는 믿고 싶다.

어쩌면 한동안 설 무대를 잃었던 박완규가 변모를 해야 할 시점을 파악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예능을 피했던 김태원이 이제는 예능 출연으로 음악까지 다시 인정받게 된 점을 보고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박완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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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에서 노래하는 신효범을 보면서"아 우리에게는 신효범이란 가수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반가웠다. 오로지 노래로만 칼을 갈아왔던 전설적인 고수의 한 판을 본

느낌이었다.

 

그 동안 잊고 살았던 대형 디바의 귀환은 화려한 편곡도 아니었고, 신나는 댄스도

없었다. 단지 그녀의 목소리, 오로지 목소리 하나 만 있었다.

 

늘 대형 가수란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가창력보다도 외모가 뛰어난 어린 가수들이 기예에

가까운 댄스로 무장한 가요계에서 대중의 눈길을 받을 수 없었던 가수가 바로 신효범이었다.

 

가끔은 나이 들었기에 목소리가 퇴색한 가수들을 만나게 되면 그 가수의 예전의 화려함과

비교되어 슬펐었다. 미사리 까페에서 오랜만에 반갑게 열창하는 고참 가수가 고음부분에 반음

낮추거나 애드리브로 처리할 때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되면서도 나이듦이 노래마저 서럽게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해지곤 했다.

 

하지만 신효범은 그렇지 않았다. 예전보다 완숙한 제대로 잘 발효된 동치미의 시원한 맛처럼

톡 쏘는 진한 맛을 느끼게 했다. 모름지기 가수라면 나이들 수록 깊어지는 열창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어 한다. 바로 신효범처럼 말이다. 1위로 뽑은 청중 평가단은 확연하게 바뀐 편곡의 화려함보다

즐거운 댄스의 흥겨움 보다 그 열창의 묘미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나처럼 말이다.

 

하지만 박완규의 열창에 1위를 주었던 청중이 오늘은 7위를 주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모든 노래를 오로지 열창 하나로 매주 부른다면 식상해 할 테니까 말이다. 다음 무대는 오늘의

모습에 기대치를 더한 청중 평가단이 모일 것이다. 신효범이 그 동안 본인이 할 수 있는 다른

모습을 더 보여주어야만 이제 나는 가수다를 통해 신효범의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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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애견 까페에 갔다.

쫑이는 한번 갔던 곳. 하지만 우리 머핀이는 처음 가는 낯선 곳.

머핀이는 집에서 굉장히 씩씩한 아이다. 자기보다 몸무게가 두 배는 되는

쫑이를 힘으로 뉘이고 마구 마구 붕가질로 우세를 드러낸다.

쫑이가 훨씬 착해서 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런데 애견 까페에 가서는 제대로 놀지를 못하고 큰 개들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다. 내 품만 파고 든다. 바보 같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우습다.

 

쫑이는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굉장히 좋아하는데 애견 까페 강아지들이 대부분 대형견이라서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세인트 버나드를 만나자 마자 주눅든 우리 쫑이.

 

 

솔직히 이런 곳에서 우리 애들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우리 남편과 다른 가족이 더 신나 한다.

아이들을 즐겁게 하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놀러 가는 곳이 바로 애견 까페 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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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아름다운 콘서트란 프로그램이 있다. 출연진 중에 이승환에 박완규 그리고 노을이라

길래 신청을 했더니 고맙게도 당첨이 되어서 수능이 끝난 아들과 함께 방청하고 왔다.

 

홍경민의 넉살 좋은 진행으로 2회를 한꺼번에 녹화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 많은 가수들이

나왔었다. 1회 녹화 중간에 쉬는 시간을 잠시 주는데 물을 마시러 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구동성으로 온통 노을의 칭찬으로 시끄럽다.

 

그랬다. 노을은 그렇게 노래를 잘했다. 요즘 새로 내 놓은 신곡 '그리워 그리워'와 함께 '청혼'을

불렀는데 정말 제대돌이 되더니 제대로 된 가수가 되어서 돌아왔다. 오래 전부터 노을의 몇

안되는 히트곡들을 사랑했던 나는 라이브로 그들의 실력을 검증하고 나니 꼭 응원을 해주어

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오늘 리뷰를 쓴다.

 

이제는 군필자가 되어 소년 같던 멤버들이 멋진 남자로 돌아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힘있는

보컬에서 노을의 노래는 물씬 남자내음을 풍겼다. 옆자리에서 같이 들었던 아들도

"어머니, 노을 장난 아닌데요!" 하고 같이 감탄했으니까 말이다.

 

요즘 점점 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부각되고 있는 가요계가 도래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이나

나는 가수다 같은 방송과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왜 이런 프로그램이 생긴 걸까? 가요계의 발전은 가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청중과 팬도 있어야 음악계도 발전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청중도 듣는 귀가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청중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이다. 댄스를 추며 노래하는 그룹이라도

노래를 잘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워진 것이 한국 가요계라서 K-POP이 어느새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 일 게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서 노래 잘 부르는 노을이 제대 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 격려의 의미로 새로 나온 노을의OST '살기 위해서'를 함께 들어보자.

 

살기 위해서

노을

내가 이렇게도 가슴이 뛰는 건
그대가 내 마음에 다녀 갔었나 봐
우리사랑은 또 스쳐가지만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사람
내가 어느새 그대 이름을 불러

원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그 사랑이 아파도 기다릴께 여기서
사랑이란 멀리 있어도 언젠간 만날 테니까
니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살기 위해서

왜 이유 없이 눈물이 났는지
그렇게 가슴 아파야 했는지
지금 달려가 꼭 말해주고 싶어

원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그 사랑이 아파도 기다릴께 여기서
사랑이란 멀리 있어도 언젠간 만날 테니까
니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널 사랑해서

두 번 다신 못 보게 될 까봐

연기처럼 네가 사라질 까봐
난 두려워

원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날 살게 해준 사람 바로 그대입니다
눈물마저 고맙습니다.. 그대가 준 것이니까
그리움 조차 나는 행복해서
살기 위해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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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머핀이는 털이 짧은 단모종 미니핀.

미니핀은 체형상 굉장히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다. 그 가늘고 얇은 다리를

달달거리며 떨어댈 때마다 어찌나 가여운지 외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천은 남편의 바지와 강아지들이 쓰는 무릎담요다. 다행히 그 동안 기념품으로

받아둔 예쁜 색의 무릎 담요 중 핑크색은 머핀이를 위해 체크는 쫑이를 위해서

외투와 후드 쪼끼를 만들어 주었다. 안감은 덤블링 기모 천으로 했다.

정말 추운 한 겨울에도 산책을 나가도 아이들이 춥지 않도록 바지가 붙은 올인원

스타일로 만들어 주었다. 만드는 방법은 같은 패턴으로 안감과 겉감을 같이

재단하고 같이 박음질해서 만들었다. 머핀이는 몸이 작아서 올인원과 외투까지

나왔다.

 

후드까지 달아서 절대적으로 보온 만을 위주로 한 올인원이다. 생각보다 머핀이가

옷을 입고서도 활동도 잘하고 배변에도 이상이 없어서 만족이다.

 

 

다음은 우리 쫑이것. 남편이 안 입는 바지를 이용해서 만들어 준 올인원이다.

 

다음은 체크무늬 무릎담요로 만든 따뜻한 후드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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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우가 나가수에 나왔다. 그 동안의 무명의설움을 노래에 담아 열애를 불러

2위를 했다. 적우의 무대는 대중이 제대로 가수로 알아주지 않아도 노래와

연을 끊지 못하고 열렬한 사랑에 빠진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 듯 했다.

 

왜 적우가 나가수 무대에 등장했을까? 사실 적우가 방송에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2009년 '라라라'에서 내가 처음으로 본 것도 같다.

유명 연예인과의 연애 그리고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까지 모두 숨김없이

밝혔던 미모의 늦깍이 신인 가수가 적우였다.

 

그 후에 열린 음악회에서도 보고 그 외에 순위 프로그램이나 예능에서는

안보였고 주로 순수 음악 프로그램에 간간히 얼굴을 보였다. 행사를 많이

다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개성 있는 실력 파 가수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게 했다.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 적우가 어떻게 나가수에 나올 수 있었을까?

시청자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이 나가수 출연가수로 추천했다고도 하지만

전문위원 장기호 교수의 강력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전문위원이 나가수에 필요한 이유를 적우의 출연으로 알게 되었다.

전문위원들은 출연진의 무대를 평가하는 사람들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적당한 출연자를 물색하기도 하는 것이다.

 

맞다. 노래 잘하는 가수라면 인지도와 상관없이 무대를 내어주는 것이 바로

'나는 가수다'란 이름에 걸 맞는 프로그램의 순기능이다. 누구는 적우의 눈물이

순위에 영향을 주어 2위를 했다고 말들이 많지만 그것은 회가 거듭되면

드러날 일이다. 먼저 기회를 열어놓았으니 그 판단은 청중 평가단이 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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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멘티와 멘토와 정해진 위탄 파이널 무대를 보고서 시청자로서 내 판단은

"역시나. 그럼 그렇지."란 것이었다. 위탄 1에 이어 위탄 2에서도 멘토 제의

한계를 다시 보게 된 것이다. 멘티들을 멘토의 취향에 맞게 뽑아 가수로 키운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 자체가 실력을 가진 가수를 뽑는다는 오디션과

배치되는 아이러니를 그대로 그러낸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역시나 예상대로 우리나라 오디션에서는 수잔 보일이나 폴 포츠 같은 숨은

진주가 나오기 어려운 것이다. 수잔 보일은 48의 나이로 '브리튼스 갓 탈랜트'에서

최종 2위에 올라 지금은 세계적인 명사가 된 가수다. 폴 포츠 역시 그 전 해 같은

대회에서 병마를 이기고 37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에서 많은 감동을 전해주고

세계적인 가수로 탄생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클래식을 하든 팝을 하든 장르에

상관없이 가수로 키워준 사람은 바로 청중 즉 시청자였다.

 

 

왜 일까? 우리나라 멘토 중에서 사이먼 코웰 같은 멘토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이랑 상관없이 가수의 있는 재능을 그대로 보고 키워줄 심사위원이 없기 때문이다.

왜냐면 우리나라 멘토들은 참가자의 노래를 시청자나 청중들이 평가하기에 앞서

나이를 이유로 혹은 변화의 폭이 적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그런 지원자만을

걸러내고 있다.

 

오디션(audition)은 말 그대로 청력, 청각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들어주면 된다.

그 사람의 나이,외모,학력을 떠나 가진 그대로의 재능을 평가해 주면 된다.

유난히 나이를 따지는 우리나라의 문화이기 때문에 그랬다고 변명한다면 할 수 없지만

정녕 나이든 실력자는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려운 것이 우리나라 가요계인지 이 선입견을

깨트려 줄 멘토다운 멘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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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겨울

애견일기 2011/11/22 23:44

오늘도 날이 춥다. 쫑이는 여전히 나와 신경전 중이다. 산책을 안 나가면

쉬야고 응가고 아예 참고 살겠다는 듯 고집을 부린다. 드디어 내가 제일

두려워하던 계절이 온 것이다.

 

 

처음 쫑이가 집에 온 계절은 초여름. 강아지 변기를 사서 겨우 겨우 변기에 응가와

쉬야를 보게 한 뒤에 이 아인 산책만 나가면 볼일을 보는 것으로 패턴을 바꾸고 말았다.

집에서 늘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다니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나의 즐거움으로 변하면서 산책 배변 후 변기를 치우지 않아도 되어 오히려 나름 편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우리 쫑이의 코에서 맑은 콧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장하느라

친정에도 두 번 가고 애 아빠 생일 상 받게 하느라 시댁에도 한 번가고 차를 태워 끌고 다닌

결과인 것 같다. 안 그래도 요즘 밖에 데리고 나오면 몸을 부르르 떨고는 했다.

 

요 며칠 날도 춥고 아이도 지쳤는데 응가 한번 누이자고 강아지 두 마리를 밖으로 돌릴 수도

없어서 마냥 변기에 앉혀 기다리는데 엄마 마음도 모르고 아예 제 집에 들어가 엎드려

버렸다. 그나마 우리 머핀이는 참다가 참다가 대견하게도 한강이 되도록 변기에 쉬를

해주었다.

 

그런데 쫑이는 무식하게도 잘 참는다. 밤에도 잠을 못 자고 문가를 내달리다 되돌아오기를

반복해 나를 깨웠다. 나는 잠을 설치고 일어나 아이를 변기에 앉히고 다시 쉬야를 시켜

보았는데도 변기 위가 싫어서 내려오려고만 했다. 그러더니 다시 앉혀 놓으니 그냥 변기 위에

앉아 나를 해맑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빨리 데리고 나가라는 무언의 반항인 것이다.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응가 좀 집에서 보게

하려고 씨름하다가 결국 밖으로 데려갔더니 헐레벌떡 나가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쉬를 시원하게 했다. 배가 빵빵한 것이 배변 훈련이고 뭐고 가여운 애 잡게 생겼었다.

 

앞으로도 참 어렵고 힘든 겨울이 될 것 같다. 오늘 좋은 강아지용 배변판 하나 골라서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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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애견일기 2011/11/15 01:21

나의 아름다운 강아지들과 함께 가을 산책을 매일 한다. 여름이 되기도 전에

데려온 아이들이 이제는 나와 단풍이 든 숲길을 함께 걷고 있다.

이 아이들은 계절이 바뀌고 단풍이 들어 낙엽이 지는 것을 알까?

그저 엄마랑 나오는 산책길이 늘 행복한 단순한 아이들. 그래서 더욱 더

사랑스런 나의 강아지들.

두 놈은 낙엽이 쌓인 곳으로만 달려가 낙엽 속을 킁킁거리면서 뒤진다.

늘 코로 이렇게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얘들이 일상이지만 때로 묻고 싶다.

'지금 가을 냄새가 나니?'

 

가을이 깊어진 만큼 우리 쫑이와 머핀이에 대한 가족의 사랑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이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이 우리를 사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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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이를 위해서 방석을 만들고 나니 집까지 만들고 싶어졌다. 처음 생각은 일단

이글루형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았다. 스펀지를 가지고 반원형으로

구부려 만들어 주면 생각보다 훨씬 작업이 쉬울 테니까.

 

스펀지는 9센티 정도의 두께로 했는데 바닥과 지붕을 하기에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사왔다.

 

커다란 판은 커버를 씌우고 끈을 만들어 묶어 고정했는데 바닥과 지붕 옆 판으로

벨크로를 박음질해서 서로 찍찍이로 고정되게 하였다.

 

 

아직 완성이 안되었는데 그래도 우리 귀여운 막내 머핀이는 냉큼 제 집인 것을

알고서 들어가 앉았다. 귀여운 놈. 아마도 쫑이가 제 집이라고 못 들어오게

으르렁거릴 때부터 집이 필요했던 가 보다..

 

 

다 만들고 나니 너무 집 안이 그대로 보이는 거다. 거실에 놓기 때문에 가끔 조명을

가려 아늑하게 만들고 싶을 때를 고려해서 간이로 앞뒤로 허접하지만 커튼을

쳐주었다. 아이들 어릴 때 애들 이불커버 만들고 남은 천을 사용해서 커텐이

앞뒤로 제각각이다.

 

 

쿠션을 새로 깔고 제가 쓰던 무릎 담요도 넣어주었더니 집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느라 지쳤는지 바로 취침 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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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대한 공백이 너무 고팠던 것 같다. 김경호가 드디어 신명 난 제대로 된

판을 벌리고 1위를 했다. 그것도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감동으로 임재범이 세운

'여러분'의 역대 나가수 득표율을 가볍게 깨면서 말이다.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부른 어제 무대에서 나가수 최초로 김경호 표 댄스 신공을

보여주었는데 오랜 기간 공연을 하며 쌓아온 내공 어린 즉흥적인 춤 사위를 과감히

드러내며 관객에게 보여주는 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모든 관객이 즐거워하며,

과감한 몸짓에 민망해 하면서도 흥겨워 어쩔 줄 모르게 만든 그 무대를 TV로만

봐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깝던지… 내가 거기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

 

 

마치 노래만 잘하는 가수로 알고 있었던 비주얼 가수 김범수가 '님과 함께'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의상을 입고 선보인 댄스처럼 보는 이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며 1위를 했던

무대에 견줄 만했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트레이드 마크 긴 머리 헤드 뱅잉도 한 몫

거들었지만 말이다.

 

사실 전문 평가단에서는 록커였던 김경호가 춤을 마구 추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이

거기에 묻혔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는 등 호불호가 갈라졌던 무대지만 본인의 흥에 겨워

하는 춤을 보는 관객들의 평가는 달랐다. 역시나 가수는 록을 하든 힙합을 하든 뭐니 뭐니

해도 무대 위 모습으로 사람들의 흥을 돋아야 하는 법이다. 그런 눈에 보이는 쇼맨쉽 없이

노래만 듣는다면 라디오를 듣지 누가 화면 방송을 보고 공연장까지 찾아 오겠나?

 

 

우리가 얼굴도 평균 이하이고 남에게 보여줄 복근도 없는 싸이가 불룩한 배를 드러내고

춤추는 무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노래만큼 그의 흥겨움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잠시 우리에게 잊혀졌던 김경호의 또 다른 진가를 보여준 무대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나가수를 떠나서도 그를 부르는 행사가 계속 폭주할 듯 하다. 댄스 록커 김경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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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머핀이는 미니핀 종이라 털이 짧다. 남편은 어느 날 미니핀 종을 산책시키는

사람을 보고는 작고 날렵한 몸매에 반했었다. 그래서 슈나우저 종인 쫑이의 여자

친구로 유기견을 1마리 더 입양하고 싶다고 했더니 미니핀이 유기되면 그때 입양

하자고 허락해 주었다. 아파트라고 강아지가 1마리 오는 것도 싫어서 화를 내던 사람이

영리하고 귀여운 쫑이를 입양하고 나서 강아지가 2마리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종류의 강아지를 키워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그렇게 9월8일 우리 집에 오게 된 머핀이는 2살된 여자아이 미니핀. 사연은 모르지만

몸에 상처도 많고 왼 쪽 발가락도 하나 없었다. 겁이 많은 지, 사나운지 아직도 파악이 덜

되었지만 쫑이보다 유난히 잘 짖는다.

 

사람이나 강아지에게나 말이다. 그리고 녀석은 정말 추위도 많이 탄다. 항상

이불이나 무릎담요 속에만 있으려고 한다. 바닥에도 안 앉고 사람 무릎에만

앉으려고 한다. 몸에 지방이 적어서 그런지 털이 적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래서 나는 엄마 표 머핀이를 위한 강아지 방석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 학교 다니면서 오랜 시간 공부하면 궁뎅이 배낄까봐 작은 방석을 사주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서 그 방석 3개를 엮어서 만들어 주었다.

 

 

디자인은 3개의 방석을 활용해서 피라미드 형 방석으로 만들고 지붕을 열면

방석이고 지붕을 닫으면 작은 집이 된다. 방석을 접을 때 생기는 삼각형 모양

쿠션만 따로 만들었다. 천은 예전 아이들 방에 넣어주었던 쇼파 커버를 재활용

했다. 소파는 오래되어 버렸는데 커버는 버리지 않았다.

 

방석은 사방 30센티 미터 정도의 작은 방석인데 40센티였다면 더 넉넉했을 것

같다. 방석 솜이 조금 모자란 것 같아서 솜을 더 빵빵하게 채웠는데 스펀지로

해도 좋을 것 같다.

 

네모 몸 판끼리 연결하는 양 끝 부분과 삼각형 쿠션을 연결하는 부분에는 벨크로

(일명 찍찍이)를 이용했다. 모두 미리 연결 된 상태가 되면 세탁할 때 힘들 것 같다.

부분 세탁도 필요할지 모르기때문이다.

 

방석 3개의 속 통을 넣게 커버부분은 지퍼로 마무리 했다. 지지배 만들어 주자 마자

자기 것인 줄 알고 바로 속 들어가더니 햇볕을 받으며 잠이 들었다. 이제 절대 버리지

않을 엄마 아빠가 생긴 것을 저도 아는 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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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초등학생이 입을 정도로 작은 스웨터이다. 역시나 헌 옷 모으는

상자에서 아저씨에게 얻었다. 통에 담겨있어서 못봤는데 트럭에 마구

던지는데 색이 예뻐서 얼른 얻어왔다. 이것이면 강아지 스웨터가 2개나

나올 것 같았다.

스웨터도 사실 만들기 쉽다. 미리 작업 할 부분은 고무 단 부분을 따로

잘라서 분리하는 것이 첫 순서이다. 고무 단은 소매와 허리 단을 마감할 때

필요한 부분이라서 올을 풀어도 좋고 가위로 자르고 미리 오버록 처리해

준다. 미리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천과 달라서 올이 잘 풀리는데 올이 풀리고

나면 회복하기가 힘들어서 그렇다. 몸 판은 패턴에 맞춰서 재단해 놓는다.

 

스웨터가 조금 사이즈가 크면 더 넉넉하게 잘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후드가

달린 것으로 말이다. 그런데 몸집이 작은 머핀이와 미니어처 슈나인 쫑이의

덩치도 작은 편이라 다행히 옷을 한 벌씩 만들 수는 있었다.

 

 

머핀이는 체구가 작아서 소매부분을 넓게 펴서 몸 판으로 사용했다. 소매에 있던

주머니를 그대로 살려주었더니 멋진 장식이 되었다.

 

 

낙엽이 지고 단풍이 들기 시작한 초 가을에 둘이서 커플 니트를 입고 즐거운

산책을 나갔더니 아이들이 잘 논다. 니트 조직 역시나 신축성이 있어서

활동에 지장이 없으니 바느질이 서툰 사람도 얼마든지 리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손바느질로 해도 조직이 성근 편이라 많이 표가 안 난다는

좋은 점도 갖고 있다. 재봉틀이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하다는

말씀. 다른 스웨터들로 아이들 커플 스웨터를 한

벌 정도 더 만들어 줄까 한다.

 

 

고맙게도 또 추천글이 되었다. 나처럼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념사진 남겨야지...울 머핀이 까매도 사진빨 잘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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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kfka27.tistory.com BlogIcon 가람양. 2011/11/03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아지들에게 잘 어울려요^^


불후의 명곡이란 코너를 즐겨 시청하는 나는 그 프로그램에서 옛 노래를 가창력

있는 아이 돌이 멋지게 자기 색을 입혀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노래가 참 많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잘 몰라서 서운해.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리메이크 해서 다시 같이 공유해도 좋을 것 같다.'

라고 말이다.

 

그래서 내 뮤직 노트에 가수들에게 리메이크를 권유하기로 했다. 이뤄지지 않을 테지만

재미있지 않는가? 그리고 그 첫 번째 가수로 성 시경을 골랐다.

 

많은 여자들이 군대를 갖다 온 후에도 여전히 성시경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그래서 성시경에게 어울리는 리메이크 노래를 몇

곡 추천하려고 한다.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로 말이다.

 

 

내가 첫 아이를 가져 배불뚝이 모습으로 참 좋아했던 노래가 있다. 그 노래는 바로

김성호의 회상인데 내가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멜로디 라인이 너무

아름다워서이고 요즘 컴퓨터로 믹싱한 반주와는 맛이 다른 어쿠스틱한 느낌이 충만해서다.

 

회상

김성호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의 눈을 보았지

하지만 붙잡을 수는 없었어 지금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

멀어져 가는 뒷모습 보면서 두려움도 느꼈지

나는 가슴 아팠어

*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원망도 했었지만 좋은 사람이었어

하지만 그렇지 않아 너무 맘을 아프게 했지

서로 말없이 걷기도 했지만 좋은 기억이었어

너무 아쉬웠었어

 

나는 구닥다리 오래된 이 노래를 지금도 참 즐겨 부르고 듣는데 들을 때마다 이 노래를

성시경이 불러 다시 유명하게 만들어 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면 이렇게

좋은 이별 노래를 성시경이 다시 부르지 않으면 아까울 것 같아서다..

 

두 번째 성시경에게 리메이크를 부탁하고 싶은 노래는 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광석의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이다. 나는 이 노래가 김광석의 진지한

노래들 중에서 그 나마 가볍고 듣기 편한 노래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르는 김광석의 목소리는 여전히 그 특유의 비장함이 묻어나고

노래인데도 마치 대화처럼 냉소적인 말투가 느껴져 성시경이 조금 더 부드럽게

바꿔 불러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성시경이 불러도 부드러움 속에 성시경의 시크한

성격이 녹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사가 조금 성인용처럼 들리는데 성시경이 부르면

왠지 그런 에로틱함도 많이 순화될 것도 같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김광석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다시 돌아올 없는 시간들

오직 슬픈 만이 돌아오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외로움이 친구가 지금도

아름다운 노랜 남아있잖아

노래로도 그리움이 씻겨지지 않으면

받을 사람 없는 편지로도 지워지지 않으면

나는 벌거벗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그대와 나누지 못했던 사랑

혹은 눈물없이 돌아서던

그대 모습을 아주 쉽게 잊을 있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추억은 그렇게 잊혀지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어린아이들의 가벼운 웃음처럼

아주 쉽게 아주 쉽게 잊을 있어

 

너무 깊이 생각 하지마

스쳐가는 의미 없는 나날을

가득히 움켜질 없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가시 돋친 대화 속에 남겨진

너의 평범함을 외면 하지마

노래로도 그리움이 씻겨지지 않으면

받을 사람 없는 편지로도 지워지지 않으면

나는 벌거벗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그대와 나누지 못했던 사랑

혹은 눈물없이 돌아서던

그대 모습을 아주 쉽게 잊을 있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추억은 그렇게 잊혀지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어린아이들의 가벼운 웃음처럼

아주 쉽게 아주 쉽게 잊을 .

 

 

마지막 한 곡은 하남석의 '밤에 떠난 여인'이란 곡이다. 정말 오래 된 노래이다. 지금 다시

들으면 요즘 스타일이 아니라서 정말 반주가 빈약하게 들린다. 하지만 곡은 정말 아름답다.

당시에도 빅 히트를 친 노래다. 뚜렷한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이 노래를 가끔 다시 들으면서

'이 노래는 딱 성시경 노래다.'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정말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머릿속에서 세련된 성시경 목소리와 이 노래를 새롭게 엮어가고 있었다. 이 노래를

성시경이 다시 부르면 어떻게 들릴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밤에 떠난 여인

하남석

하얀 손을 흔들며 입가에는 예쁜 미소 짓지만

커다란 검은 눈에 가득 고인 눈물 보았네

창가에 힘없이 기대어 나의 손을 잡으며

안녕이란 한마디 못하고 돌아서 우네

 

언제 다시 만날 있나 기약도 없는 이별

그녀의 마지막 남긴 맘에 몸에 오면

 

그녀 실은 막차는 멀리멀리 사라져 가버리고

찬바람만 소리 내어 머리를 흩날리는데

네가 멀리 떠난 나는 처음 외로움을 알았네

눈물을 감추려고 하늘만 바라보았네

 

언제 다시 만날 있나 기약도 없는 이별

그녀의 마지막 남긴 맘에 몸에 오면

 

예전에는 너와 다정스런 친구로만 알았네

네가 멀리 떠난 사랑인줄 나는 알았네

네가 돌아오는 나는 너를 맞으며 말하리라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 말을 할테야

 

언제 다시 만날 있나 기약도 없는 이별

그녀의 마지막 남긴 맘에 몸에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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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요즘 나가수는 거의 가요제 수준으로

변한 것 같다. 처음에 댄스 곡 위주 후크 송만 틀어대는 방송에 질려있었는데

중 장년까지 즐길 수 있는 선곡을 가창력 있는 중견 가수들이 나와 부르는 주옥

같은 노래들에 반해서 마니아가 되었었다. 게다가 그 노래를 갖고 겨뤄보자는

것도 신선했었다.

 

그런데 왠지 이제 나가수도 정체기에 빠졌다는 기분이 든다. 그것은 아마도

지난 주 다니던 대학을 휴학까지 하고 돌아와 나가수에 출연했던 조규찬의

최종탈락을 재방송으로 다시 보게 되면서 느끼는 감상이다.

 

 

조규찬이 어때서? 조규찬은 사실 지금 그대로도 충분하다.

조규찬이 2차 경연을 위해 있는 힘껏 악을 쓰듯 노래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이

조규찬을 저렇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바심. 탈락을 면하기 위한

가수들의 너무 치장한다 싶은 편곡과 음 이탈을 불사하는 과욕을 보면서 생기는

조바심. 그것이 조규찬도 나가수스럽게, 그렇게 만들었던 같다.

 

안쓰러움. 그것이 내가 느끼는 조규찬에 대한 마음이다. 탈락해서가 아니다.

조규찬의 음악은 편하고 고급스러운 세련미가 장점이다. 그렇게 악을 써대며

사람들에게 들어달라고 절규하는 음악이기 보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하루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 조규찬의 노래들이다.

 

선곡이나 경연순서와 상관없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이제 '나가수'는

음악의 다양성에 상관없이 경연에 나오지 말아야 할 가수를 정해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속상하다. 힘을 빼고 노래할 가수들은 나오지 말라는 말이나 똑 같다.

 

나가수의 탈락이 거듭 말하지만 조규찬의 음악에 대한 선호도와

상관없다고 본다. 팬들에게 조규찬의 음악은 지금 그대로, 있는 그대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공평하게 예리하게 예상순위를 봐서도 자신은 1위는

아니라고 말하는 조규찬이 주눅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부하고 싶다. 빛 바래지 말아줘요. 지금 그대로 충분하니까.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조규찬의 노래를 하루 종일 들을란다.

 

잠이 늘었어

조규찬

영화를 보고 싶어 졌어 친구가 보고 싶어 졌어
거울 피하지 않게 됐어 잠이 늘었어
커피의 향기를 즐기며 어여쁜 여인에 반하고
멋있게 꾸며 보고 싶어져 웃음이 늘어

운동이 좋아 아침을 기다려
가능하면 밥은 거르지 않으려
너의 사진에 무표정 해졌어
슬프지 않는 모습이 보여

커피의 향기를 즐기며 어여쁜 여인에 반하고
멋있게 꾸며 보고 싶어져 웃음이 늘어

음악이 좋아 함께 듣던 노래도
처음 만난 날도 무심히 지나가
요긴하다며 너의 선물도
슬프지 않은 모습이 보여

너의 사진에 무표정 졌어
슬프지 않은 모습이 보여

운동이 좋아 아침을 기다려
가능하면 밥은 거르지 않으려

너의 사진에 무표정 졌어
슬프지 않는 모습이 보여, 슬프지 않는 모습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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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 보궐 선거를 성인으로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딸애와 우리

내외까지 모두3명이 투표를 했다. 결과는 이미 결정 난대로 나경원의 패배.

나는 그냥 1표를 행사한 평범한 중산층 중년 아줌마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번 패배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안철수교수가 한나라당은 정서가 아닌 것 같다고 해서가 아니라 이번

선거는 전임 시장의 실정에 따른 보궐인데 또 한나라당 출신 시장을 뽑을 시민이

있을까? 하지만 내가 그 때문에 박원순이란 사람을 지지한 것은 아니다.

 

나는 내 소중한 한 표를 정치 심판을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로 사용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정말 제발 그냥 평범한 시민들이 좀 잘 살게 해줄 시장을 원했다. 여당 야당 구분도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솔직히 여당이 야당 되는 것도 한 순간이고 오늘의 야당이 내일은

여당이 되는 것이 정치판이다. 그보다는 나라는 거듭 선진국 대열에 올랐고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해도 국민 개개인의 삶이 힘든 나라가 과연 선진국일까?

하는 분노가 내 마음에 있었다. 정책은 두 사람 모두 좋고 또 옳았다.

 

자기들이 뱉은 말 그대로만 2년동안 이뤄지면 얼마나 좋으리. 사실 나는 그 모두가 다

이뤄질 것을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반만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시장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속아온 정치인과 다른 사람 말이다.

 

 

평소 나는 여성 대통령이나 총리가 나온 다른 나라를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여성이 수장이 되어도 될 정도로 성숙한 정치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니

여성 유권자 중 하나이다. 그래서 같은 여성인 국회위원들의 의정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물론 이번 후보 나경원의 정치활동이나 행보도 눈 여겨 보고 있었다.

그래서 두 남 녀 시장 후보의 정책 토론도 계속 경청했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는 이번에 나의 표를 얻지 못했다. 왜 같은 여성인 내 신임을 못

얻었을까? 그것은 정책과는 별 개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이유는 네거티브 선거 전략. 선거 초반 한나라당에서 너무하다 싶게

물고늘어진 박원순 시장의 학력 시비를 보면서 나는 검증이라고 변명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 동안의 인사 청문회에서는 그보다 더한 티끌을 지닌 장관

후보자들에게 그렇게 안 했는지 이렇게 철저하게 검증하려는 의지가 많았던가

싶었다. 그렇게 학력을 속인다고 계속 따졌고 거기에 상응하는 답변을 내 놓았으면

다음에는 정책을 가지고 홍보해야 했고 토론으로 넘어가야 했다.

 

그런데 계속 그 문제에 집착해서 답보하는 선거전략을 보면서 나는 또 다른 모습을

보았다. 서울대 법대 졸업에 대학원 수료의 나경원은 거기에 상응하지 않는 박원순의

학력이 못마땅한가 보다. 학력으로는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선전하는 또 하나의 치사한

선거 방법인가? 학맥, 인맥, 재력, 지역 색이 너무나 뚜렷한 그들만의 리그 정치판이

또 하나 보였다. 나는 생각했다. 시민운동가가 왜 뻔한 정치판에 끼여서 생고생일까?

하고 말이다. 왜 나왔지? 이런 고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장이 되려는 이유는?

거기에 해답이 있을 것 같았다. 이 사람도 나처럼 정치에 분한 게 많을 거라고 말이다.

 

 

두 번째 내가 나경원에 실망한 이유는 박원순 시장이 나도 감명 깊게 읽었던 책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하버드 철학과 교수 마이클 센델을 만나 대담했을 때에

나경원은 미국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을 만났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였다.

왜 하필 그 여자 일까? 스스로 하키 맘이란 신조어를 내세우며 일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임을 강조하다가 결국 선거에서 패배한 보수 정치인이 바로 페일린인데.

 

 

나도 일하는 엄마이다. 하지만 나는 평범한 엄마의 마음으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나선 나경원이나 페일린에게 동병상련의 마음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왜일까?

페일린은 선거 기간 내에 과다한 고가 의상 구입과 그것을 선거 비로 충당했다는 점에서

구설에 올랐다. 나경원도 그렇다. 박원수 후보 측의 맞받아친 네거티브 일수도 있지만

1억원 피부과 진료, 억대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그런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여자들이

느끼는 정서적 괴리는 그런 것에 있다. 나보다 더 누리는 여자인데 보통 엄마처럼

군다는 점, 그런 이유로 친화력을 보이려 한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냥 차라리 전문적이고 해박한 정치 투사로서의 모습만을 보이지 그랬나?

결국 나경원도 페일린처럼 되었다.

 

거기에 비하면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고, 상위 1%가 50%가 넘는 부를 거머쥐고 나머지는

금융권이 독식하는 비합리적인 소득 분배에 분개하는 소시민으로서 박원순과

마이클 센델이 정의와 공정성에 대해 논했다는 소식은 두 사람을 더욱 더 비교하게

만들었다. 그냥 일개 정치인에게 조언을 구한 나경원보다 사회적 기본 방향을 걱정한

철학자에게 달려간 박원순에게 다시 한 포인트 올려준 순간 이였다.

 

 

세 번째 내가 나경원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는 토론 태도에 있었다. 동문서답하는

박원순, 말 느리게 하는 박원순, 몽상가 박원순보다 더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남의 말은 듣지 않고 말 자르는 나경원, 질문 전에 자기 자랑부터 실컷 하는 나경원,

답변도 제대로 듣지 않는 성급한 나경원 이였다. 불리한 질문에는 역시나 회피.

이번 선거는
선거라고 우기기. 누구는 역시 강단 있는 토론의 여왕이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시민의 마음을 헤아려 시민에게 귀를 열고 시정을 펼칠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역시나 제 고집대로 제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일할 것 같았다. 토론의

기본은 남의 말 듣기이다. 제 말만 하려면 연설을 하지 토론에 나올 필요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토론을 보면서 나경원 후보가 믿음이 더 안 갔다.

 

내가 지지한 한 표는 결국 박원순에게 돌아갔고 그 사람은 시장이 되었다. 모두 나와 같은

이유로 박원순이란 시장을 만든 것은 아닐것이다.

나는 이번 선거전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경원 후보에게도 투표한 것을 박원수 후보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반대자들이 지지를 보낼 정도로 정말 다른 정치를

보여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자기가 공약한 대로 정치판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민심을 위해서 일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것이 박원순이란 사람을 시장으로 뽑은

53.4%의 진정한 시민 승리가 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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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무상급식’ 결재로 첫 업무… 공정 80% ‘양화대교’ 공사는 중단

    Tracked from 세상을 사랑하자 2011/10/27 21:46  삭제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11027203019045&p=segye 朴시장 '오세훈의 서울' 지우기 본격화 전시성 사업 줄여 복지예산 전체 30%로 확대 한강르네상스· 뉴타운사업은 전면 수정·폐지 [세계일보]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기존 서울시 주요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로 대변되는 '오세훈표 사업'은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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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teriorzip.com BlogIcon 경희샘 2011/10/28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놀라는 중이다. 역시나 선거는 치루고 나서도 화제인것 같다.

다른 흰색 티셔츠는 가슴부분에 장식이 있는 내 티셔츠인데 굉장히 신축성이

좋은 두꺼운 다이마루 천이였다. 사이즈가 너무 타이트해서 나에게 안 어울리는

옷이라 과감하게 잘라서 머핀이 원피스를 만들었다. 허리 부분에는 역시나 하늘색

체크무늬 면을 치마도 덧붙였다. 밋밋한 것보다 예쁜 것 같다.

역시 내 티셔츠라 사이즈가 남는다 머핀이 원피스와 쫑이 티셔츠가 나온다.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신축성이 있는 옷이 만들고 나서도 옷을 벗기고 입히기에

편하다. 따로 여밈을 만들어 단추나 지퍼가 없어도 말이다. 단지 바느질이 조금

어렵다. 신축성이 워낙 뛰어나서 조금 바느질 하다 보면 원단이 밀리게 된다. 지금

만들어 입힌 옷도 약간 그렇다.

아주 간단하고 밋밋한 라운드 티셔츠를 만들고 허리 밑으로 치마만 덧붙여주면

이렇게 원피스가 만들어진다. 너무 밋밋해서 여기저기 남은 천으로 마구 리본을

만들어 붙여주었다. 머핀이는 자꾸 옷을 갈아 입혀대는 통에 지친 모습이다. 미안!

쫑이의 옷으로 만든 것인데 로또가 입었다. 로또가 잠시 있는 동안에 날씨가 갑자기

추운 때가 있었다. 역시 같은 티셔츠로 라운드 티를 만들고 하늘색 면 체크 원단을

이용해서 마치 셔츠 위에 티를 겹쳐 입은 듯한 모습으로 소매와 카라 등의 배색을

넣어주었다.

스탠 카라는 세워도 되고 눕혀도 된다. 로또에게는 조금 옷이 긴 듯 해 보인다.

밋밋하지 말라고 배색을 한 것인데 사실 이 천이 1마 넘게 남아서 활용했다. 줄무늬

천을 이용해도 진짜 셔츠 같아서 좋을 것 같다.

몸통 부분을 가장 신축성이 좋은 원단으로 만들어야 강아지가 걷거나 달릴 때에도

편하다. 배 부분에는 과감하게 등판 보다 2/3정도로 짧게 해야 강아지가 쉬야를 해도

옷이 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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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은 방법으로 머핀이의 옷을 더 만들었다. 티셔츠는 헌 옷 수거함에서

적당한 여자 아이의 티셔츠가 있길래 수거하는 아저씨에게 얻었다.

아저씨가 별로 싫어하는 내색도 않고 가져가라고 하더라. 고맙게도 말이다.

작은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입는 티셔츠라서 머핀이 옷 한 벌 밖에 안 나왔다.

흰색 티셔츠 감으로 치마를 이중으로 덧대주었다. 역시 머핀이에게 만들어 준

이번 원피스도 조금 넉넉해 보여 그다지 스타일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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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쫑이의 옷을 직접 만들어주려는 것은 내가 워낙 만들기를 좋아하는

취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만들어줄 성의와 하찮은 솜씨를 지닌

내가 자식과 같은 반려 견의 옷을 만들어주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 애들은 유기견이였던 아이들이라 더 마음이 쓰인다.

강아지 옷을 만들면서 깨닫게 되었는데 강아지의 옷은 신축성이 있는 니트나

저지 또는 일명 다이마루 원단이 최고란 사실이다. 이는 쫑이처럼 입체 재단의

여지를 주지 않는 강아지들의 활동성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실패가 거의

없는 옷을 만들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나는 위의 사진처럼 내가 안 입는 낡지는 않았지만 싫증이 난 파란 색 티셔츠로

쫑이의 티셔츠 2벌과 머핀의 원피스 한벌을 만들었다.

패턴은 예전에 인터넷에 올려진 강아지 옷 본을 쫑이의 사이즈에 맞춰 대충 그린

것으로 만들었다. 사실 대충 패턴이다. 쉬야를 싸기 쉽도록 배 쪽을 많이 짧게

하고 마치 셔츠를 레이어드 한 듯한 디자인으로 소매 쪽과 목 부분에 체크무늬

덧단을 대 주었다.

배색이 적당하게 예뻐서 후딱 만들었는데도 옷 발이 산다. 우리 아가

쫑이가 모델이 좋은지도 모르겠다.

카라 부분은 세워도 되고 눕혀도 된다. 스탠 카라 모양으로 티셔츠에 덧대어

준 것뿐이다.

머핀이를 위해서는 같은 천으로 티셔츠를 만들고 빨간색 체크무늬 천으로

스탠 카라와 이중으로 주름 치마를 덧대주었다. 우리 머핀이는 딸아이니까.

쫑이의 패턴을 약간 줄였는데 미니핀 특성상 가슴은 굵고 팔 다리가 가늘어서 소매가

조금 넉넉하게 보인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점이 스타일은 안 살지만 입고 벗기에는

편한 것 같다.

나머지 글자가 프린팅된 부분을 등 판으로 보낸 티셔츠 한벌도 역시나 체크무늬 천으로

소매와 카라 부분을 덧대었다. 이렇게 만든 쫑이의 옷을 잠시 임시 보호했던 로또가

입었을 때 모습이다. 시추와 말티 믹스인 로또는 털이 풍성해서 보기와 달리사실

쫑이랑 체구가 비슷했는데 얼굴이 크고 팔다리가 짧아서 옷 모양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그래도 귀여운 녀석이었는데 제 주인에게 돌아가 사랑 많이 받고 살겠지?


 
웬일로 방문자수가 많은가 했다. 오랜만에 베스트에 소개되었다.
기념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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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강아지 쫑이에게 고마운 점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고마운 것은

목욕할 때 주인인 우리를 위해서 얌전하게 참아준다는 점이다. 쫑이는 물을 싫어하는 것

같다. 처음 우리가 목욕을 시키려고 욕조에 넣으면 몇 번이나 탈출을 시도하곤 했었다.

 

목욕을 끝내자 마자 마구 몸을 털어 물을 날려버리려고 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다지 즐거운 행사는 아닌 듯싶다. 그런데도 우리 쫑이가 샤워를 할 때 물줄기를

맞으며 가만히 참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런 것을 해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 같다. 목욕은 일종의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한 자기 희생이다.

그래서 우리는 목욕이 끝나면 많이 칭찬해주고 항상 즐겨먹는 개 껌을 줘서 보상해준다.

너의 수고를 우리도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로 말이다. 이것은 쫑이와 우리가 맺은

일종의 불문율이다. 주인을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참아주는 강아지에게는 당연히 상을

줘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좋은 기대를 가지고 목욕을 참는

쫑이에게도 공평하니까 말이다.

 

처음에는 목욕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더니 요즘 머핀이가 목욕을 하면 머핀의 몸

구석 구석을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는다. 샴푸냄새를 맡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냄새가 나면 곧 자기 순서도 온다는 것을 알고 약간 긴장하는 쫑이의 묘한 표정이 보인다.

'쫑이야 개 껌이 아무리 좋아도 목욕은 여전히 별로인 거야? 우린 네가 목욕하면 서로

안아주려고 난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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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에는 정말 잘 만들어진 공원이 있다. 게다가 공원이 근처 산과

연결이 되어 있어 산으로 산행하기에도 편하다. 나는 내가 기르는 반려 견 쫑이와

머핀이를 같이 데리고 하루에 두 번씩 산책을 나가는데 항상 모종삽을 가지고 다닌다.

 

 

처음에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비닐 봉지를 가지고 다녔다. 개똥을 걷어서 변기에 버리려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참 똥이 아까운 것이다.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 똥이란 동화에서

보면 쓸모 없는 개똥이 결국 꽃을 피우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똥이야

말로 거름으로 꼭 알맞은 요긴한 부산물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모종삽을 들고 나가기로 했다. 게다가 자연 친화적인 우리 쫑이는 절대

응가를 콘크리트나 돌 바닥 같은 곳에 싸지 않는다. 풀이 많은 곳에 골라서 응가나

쉬아를 한다. 아마도 그런 곳에 싸는 것이 아기 때부터 습관인 것 같았다.

이제 쫑이가 싸면 나는 근처에 잔디가 없거나 산책로에서 조금 떨어진 풀밭에 구멍을

파고 똥을 심는다. 비닐로 거둬들여 변기에 버리는 소비보다는 나무에 영양을 주는

비료로 재활용하는 편이 더 현명한 것 같아서다. 우리 동네 나무들은 우리 쫑이의

응가로 앞으로 더 크고 튼튼하게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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