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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일단 매체를 이용해서 방송이나 잡지에 소개가 되면 협찬을 받는 경우도 생기는데

연예인은 일반인이 협찬 받는 것 보다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게

협찬 받으니 아무래도 우리에게 비교도 되고 질투의 대상도 되는것 같다.

전에 글에도 이야기 했지만 연예인 협찬에 관해서는 해당 연예인을 탓하기에 앞서서

방송계의 생리라고 이해하길 바란다.



괜히 연예인 하나? 이 만큼 알려지려면 여러가지 희생이 따르는것을

나도 익히 자주 들려주는이도 있어서  많이 들어 안다.

일단 사생활이 없다. 나같이 별 볼일 없이 인터넷으로 인테리어 컨설팅도

하고 가끔 매체에 집이랑 얼굴이 어쩌다 소개 되는 사람도 가끔

인테리어때문에 매장이나 시장에 갔다가 빤히 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 아이 학교 자모나 같은 아파트 단지 사는 사람이려니 해서 누구더라 하고 마주 봤다가

무안해진 적도 있었다. 그 여자들 지나가면서 하는 말 " 저사람 나 알아... 김경희야"



" 뭐 김경희? 나보다 15살은 어려 보이는데....잘하면 조카 뻘이구만.

이제 결혼하려고 가구 고르는 신부들 같은데  반말로 김경희라니..... "



이런거다. 본의 아니게 알려진다는게  사람들하고 부대끼면서 사생활과 익명성 이란것이 없어지는

것이다. 눈 썰미가 있는 사람은 나같은 사람도 알아보고 이 모양인데

아무렇게나 꼬마들에게 조차  이름이 불리울 정도로 알려져있는 스타들은

사생활과 익명성을 포기하는 대신에 알려진 얼굴과 이름 이미지를 이용해서 얻는

협찬이 수입이 되기도 하고 유혹이 되기도 하고 삶의 방식이 되기도 한다.



옷은 사실 벗어주고 세탁해서 돌려주면 되는 것이니까 반품에 별 문제 없다.

신발이나 악세사리 보석은 빌려서 입고 다시 꾸미기를 반복하니까 협찬하는

연예인이나  물건을 빌려주는 업체에 큰 부담이  안된다. 잃어버렸다고 날름 먹는

인격체만 만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연예인말고도 인간적 기본이 덜 된 코디네이터가 날름 먹기도

한다는데..... 고가의 명품은  물어줄 일이 까마득하니 그렇다고 쳐도 조금 저렴한

제품은 이렇게 저의로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나 보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하지만

세상 우습게도 어디나 수양이 덜 된 싸구려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인테리어는 또 다르다. 시공한 벽지를 다시 뜯어내고 말아서 돌려줄 수도 없다.

욕실에 협찬한 것을 타일 떼내고  세면기 떼어내고  다시 돌려줄 수 없단 말이다.

게다가 한번 시공하면 몇년은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스타일리스트가 골랐다고 해도 선택 한번 잘못했다간 그야 말로 난리가 난다.




어떤 연예인은 집을 꾸미고 책을 내면서 벽지 색이 너무 맘에 안든다고 그 벽에

다시 페인팅하고  채 말리지도 못하고 촬영을 해서 일을 맡은 스타일리스트의 맘을 아프게 했다.

물론 다시 페인트까지 회사를 알아보고 발로 뛰어 협찬해주어야 했고.....



오래전이다. 늦은 나이에 뒤늦게 배필을 잘 만나 결혼하게된 여자 연예인은 신혼집 인테리어를 맡은

스타일리스트와 인테리어 때문에 싸움이 나서 크게 회자된적도 있다.

시공을 잘못했다고도 하고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안 나왔다고도 하고

(사실 협찬 제품들을 위주로 그것들을 조합해서 제대로 꾸민다는것이 얼마나 힘든데....)

설왕설래하다가  막말을 하는 통에 서로 고소 한다고 까지 하는걸 뜯어 말리느라고

중간에 낀 잡지사 기자가 내 앞에서 한숨을 푹푹 쉰 일도 있다.



사실 그 중간에 약간의 감정 싸움이 있었다는것이 주변의 말이다.

협찬을 받으려는데  이미 톱스타는 아니니 협찬에 제약이 있었나 보다.

그런데 자꾸 수입 자재의 협찬을 요구하고  업체에서는 지금 가장 톱스타인 모양과 모씨가 와도

협찬 안되는데 그 탤런트는  더 협찬 할수 없느니 어쩌니 해서 자존심 상할 말을 했단다.

결혼하는것이 무슨 큰 도박도 아니고 협찬 물품이나 양이 기대치에 부흥하지 않아

마음이 많이 상한듯 했다고. 그러게 제일 잘 나가는 시절에 누구처럼 어린나이에

시집을 가든지....



그래도 겨우 겨우 시간이 없어 다시 공사는 못했지만  어떻게 해서든 잡지에 실린 신혼집 사진은

멋지기만 하고 그 탤런트의 얼굴도 밝게 웃고 있어 사진만으론 행복해  보였다. 역시 배우!

아마도 스타일리스트보다 연기도 잘하지만 더 심오한 미적 감각의 소유자 였던가 보다.

아니면 수입품 아니면 취급하기 싫었던지....






 

이런 일은 연예인만이 아니다.  

한동안 우리 모두를 애국자로 만들었던 대한민국의 건아들이 있었다.

월드컵에서 국민에게 감격의 울음과 대~ 한민국을 외치게 했던 그들 말이다.



잡지사에서 이 들의 집을 꾸며주는 큰(?)일을 벌렸다.

이것은 순전히 팬이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었던 이들에게 대한

감사의 차원에서 벌인 선의의 일이다. 사실 이렇게 스포츠 스타의 집을 꾸며준다고 해서

연예인의 집을 꾸며주는 것 만큼 잡지 판매부수에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



연예인의 집이 훨씬 더 이슈가 된다. 스포츠 스타들은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와이프가 이쁘다지만( 정말 왜 이리 이쁜 여자들하고만 사는지.... 남자들의 이상형들만 같다.)

와이프가 스타라면 몰라도 훈련을 위해 장기간 집을 비우고 합숙이나 하는 그들의 인테리어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차라리 매일 TV랑 라디오에 노래가 들리고 월,화 번갈아 가면서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거나

CF로 방송에 자꾸 나오는 가수나 배우같은 스타들의 일상을 보는 걸 대중은 더 즐기는것 같다.



 



아무튼  그 월드컵 선수들의 가족의 집을 하나 하나 매달 꾸며주기로 결정했다.

월드컵 기간중에 나도 너무나 좋아했던 귀여운 네덜랜드 아저씨 히딩크가 뽑은

엔트리에 이름만 올렸을 뿐 늘 벤치 신세였던 어린  모 선수의 가족은

잡지사가 새로 아파트를  꾸며준다는 것이 마냥 행복했나 보다.

또 아들 자랑에 어께에도 잠시  잠깐 힘이 들어간 상태였는지 모르겠다.



그들 부모가 인테리어도 끝나기 전에 중간 중간 점검을 나와서 하루는

"집을 버렸네 완전 버렸어!" 하며 성을 내고 난리를 피웠다고 했다.

협찬받은 마루의 색과 타일이 색이 조금 짙었던것 같다.



사실 이것도 스타일리스트가 가장 최신 트랜드로 꾸며주려는 욕심에 고른 자재이기도 하고

때로는 협찬 업체에서 우리 제품의 이것을 밀고 싶다고 들이민 제품도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기자랑 스타일리스트는 하나라도 더 협찬을 얻어주려고 여기 저기 업체에

손벌리고 다니고 공사 감독까지 하느라고 힘들어 죽을 판인데 겨우 와서 격려는 못할

망정 그렇게 초치고 갔다니 내가 듣기에도 조금 경우가 아닌듯은 했다.



사실 월드컵도 끝나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선수에게 선뜻 협찬하려는 업체가 몇이나

있었을까 싶다. 요즘 축구시합에 안나가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모 선수처럼 너무 잘생겨서 스타성이

있는 선수라면 몰라도 말이다. 이 선수의 집을 꾸미게 된 것도 사실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스타 선배의 양보로 이뤄진 것인데 말이다.  그 착한 선수의 이름은 여기에 거론

해야 하나? 생각 좀 해보니 실명을 올리는것은 조금 그렇네....



 



아무튼 기자가 "어머니 ! 집이 다 끝나면 이쁠거예요. 다 알아서 잘 해주는 전문가가 하는거예요" 라고

겨우 겨우 달래 보내고 그런 대접에 분을 못 삮이는  스타일리스트랑 한참을 

그 집 식구 험담하는 차원에서 그날의 쇼를 매듭지었다고 했다. 



사실 그때 그 스타일리스트 일 잘한다고 소문난 스타일리스트였는데 말이다.

조금 짙은 색을 썼다고  그랬다니...물론 협찬을 이용하면서 그렇게 입맛에 맞춰 하기 힘든데...

 지금은 월넛이 일반적인 색이지만 마루의 월넛이 사실 너무 짙어서

붉은빛이 도는 체리색이 제일 멋진 색으로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당시 조금 생소하기는

했겠지만 잡지 촬영까지 하는데 어련히 알아서 집을 잘해줄까봐....다 마감도 안된 인테리어를

보고 난리를 치다니...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고?  나중에 촬영을 위해서 인테리어 소품 데코레이션 까지 끝낸

완성 된 집을 보고는 감탄과 더불어  그때 인테리어를 잘 몰라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기자랑 스타일리스트의 맘을 풀어주었다는 뒷이야기가 들린다.

그래도 지금 그 스타일리스트 이제  이런 일 안하다. 그 때 일을 홧김으로 그만둔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다른 더 폼 나는 일을 하는지는 그 후 만나지도 않으니 잘 알수가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실수도 있겠지만 방송 협찬은 무조건 공짜로 얻은 행운이라고 여기는것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나 일반인이나 모두 매한가지라고 본다.

공짜긴 무슨 공짜!  물건을 대주는 업체 생각도 해야지. 이제  40년 조금 넘게 살아본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얻는 만큼  내주어야 하는 것이 세상 이치란 말씀이다.



때로 협찬 받은 벽지가 제대로 비치도록 사진 한번 더 찍어주어야 하고

누가 골라서 협찬 한지도 모르는 와인셀러 앞에서 연예인이 잔도 한잔 들고 폼을 재며

술잔을 기울여 주며 화보 찍듯이 포즈도 취해주어야 한다.


바닥재 잘보이게  전체 전경도 찍어서 올려주면 다 인줄 알았는데  전화번호 하나 잘못 나오면

모두가 말짱 꽝! 죄인이라도 된 양 백배 사죄해야 하는것이 이 직업이다.



  사실  이런 주제로 글을 쓴 글이 방송협찬에 관해서 뒷담화처럼 까발리자고 쓴 것도 아니였다.

모든 연예계의 생리를 전부 아는것도 아니고 내가 경험하고

아는 것을 더함없이 글로 옮긴 것 뿐인데  이런 주제로 글을 일차 쓰고 나니

할말이 오히려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이 글을 읽은 친한 지인이(방송이나 잡지사쪽과 무관한 사람이다.)

그 잘 알려지지 않은 개그맨은 누구야?

하고 묻길래... 내가 큰 일이라도 벌인 줄 알았다.

그 *가지 없이 협찬을 밝힌 여자 연예인도 이름이나 알려주지?? 하고 웃길래

앞으로 내 입으로 절대 이름 들을 일 없다고 해주었다.



이 정도로 글에 옮긴것도 사실 남의 이야기를 해대어서

괜히 내가 소심하고 미안해 지니까......

사실 누가 아느냐고??  연예계가 좁아서 소문이 일파 만파 퍼지니까 그렇지

그 개그맨의 유머 감각이 그 수준밖에 안되니까 개그하느라 그렇게 인터뷰료 운운한걸

아는 사람들끼리 두고 두고 입에 올리는 지 말이다.

한동안 반짝하더니 요즘 방송에 잘 나오지도 않던데....



 이만 주저리 주저리 썼던 글의 결론짓자  방송이나 잡지 협찬을 값어치 있게 만들려면

인테리어 사진이  멋스러우면 된다. 이것은 스타일리스트 몫이지만  한꺼풀 벗겨놓고 보면

그게 그렇게 녹녹치가 않단 말이지. 멋진 인테리어 스틸 사진 한장 잡지에 실리려고. 샷한번

제대로 브라운관에 비치려고 노력하는 작업에는 이렇게 남모르는 사건들이 있다.






http://www.cyworld.com/interiorzip


(사진과 본 내용과는 무관하다. 이미지는 모두 내 인테리어 작업 사진들이다.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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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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