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너무 늦게 사진을 올리는 내 게으름을 탓해야겠다. 벌써 1월에 끝난 공사
사진을 이제야 올리다니..
후배의 까페 인테리어를 맡았다.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대접할 까페인데
빈티지하면서도 내추럴한 느낌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진행했다.
경비가 더 드는 다락방 공사를 하게 되느라고 고객인 후배와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그렇게 고생해서 꾸며진 까페의 부분부분을 소개하겠다.
천정과 벽면은 수성페인팅으로 처리하고 바닥 역시 미장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
에폭시 페인팅 처리했다.
벽면에 수납이 가능한 붙박이형 의자를 짜넣고 윗부분에 선반장은 판매할 제품인
커피용품을 수납하도록 했다.
페인트 색은 볶지 않은 원두색과 볶은 후의 커피 원두색을 이용해서 페인팅했다.
진하게 페인팅해준 부분에는 분필로 까페에서 파는 메뉴를 적어 놓았고 설명도
해주었다.
다락방이 마련되어 있는 벽면에는 공사를 하고 남은 나무 자투리들을 모두 모아서
벽면에 꼴라쥬를 해주었다. 일명 폐자재 아트월이다.
다음은 까페 중간에 손을 씻거나 시럽을 타먹을 수 있도록 세면대를 부착했다.
조금 엔틱한 느낌의 수전과 원두 고유의 색이 도는 모자이크 타일 그리고
대리석볼을 이용한 모습이다. 내가 직접 타일을 시공했는데 부분 부분 조금
미흡한 부분이 그래도 타일과 수도꼭지가 예뻐서 적당히 가려준다.
주방에는 같은 색상의 조금 사이즈가 더 큰 모자이크 타일을 직접 발랐다.
선반에 손님을 대접할 도구도 수납하고 하부에는 원두를 나라별로
전시했다.
까페 입구에 로스팅기계 앞으로 유리 파티션이 있는데 이 부분도 페인트 마카로
글을 써주었다. 까페 주인장의 또 다른 후배가 메뉴와 함께 유리창의 레터링도
함께 해주었다.
전체 유리창에는 레터링을 직접해주었다. 커피 메뉴와 페인트 마카로 그림을
그려 넣어 썬팅의 효과를 누리게 해준 것.
나는 커피 맛을 잘 모른다. 그런데 이번에 인테리어를 하면서 커피를 참 많이 마셔봤다.
아무래도 다른 까페의 인테리어도 살펴보고 인테리어 상담 차 까페에서 많이 만나다 보니
커피의 맛은 원두의 차이도 있지만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인정할
정도로 커피 맛은 다양하더라. 나는 당분간 까페 연금술사의 고소한 아메리카노 맛을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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