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제로 글을 쓰니 사람들이 더 좋아라 하며 읽나 보다.
조회수가 예전 글에 비해 장난이 아닌것 같다. 솔직히 좀 그렇다. 내 다른 글도
정성을 들여서 쓴글들인데 이런 주제보다는 못했나 보다.
역시나 뒷담화는 재미나다. 특히 연예계에 얽히면 더 흥미로운가 보다.
그런데 아직도 할 말이 많다. 사실 매일 연예인을 만나며 일하는 사람은 아닌데
쓰다보니 의외로 할 말이 많네. 어차피 이런 주제로 또 글을 쓸 것도 아니고 해서
하고 싶은 말을 이 참에 다 해보려 한다.

협찬을 받는 연예인과 협찬을 받지 않는 연예인은 구분이 된다. 잡지나 매체에
이쁜 집으로 소개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 협찬을 받는것도 아니다. 누구 누구 처럼 이런 쪽에
취미가 다분하여 전문가 못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려고 자주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는 한 대부분 협찬으로 집을 꾸미지 않는다.
자기 돈을 들여 집을 꾸며놓고도 마치 인테리어화보처럼 나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또 직접 이것 저것 만들어 집을 꾸미는 솜씨가 좋은 경우도 많다. 나도 프리랜서지만
연예인들도 프리랜서라 바쁠 때는 정말 잠 잘 시간도 없이 바쁘지만
한가할 때는 빈둥거려야 할 정도인가 보다. 이럴 때 시간을 잘 보낸 사람들이
나중에도 성공하는 것 같다. 버는것도 없는데 골프도 배우고 승마, 수영도 배우더라.
왜 그럴까? 앞으로 어떤 역을 맡을 지 몰라서라나.
일리가 있다.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CF찍어야 하는데 할 줄 모르면 어떻해?
게다가 요즘 젊은 연예인들은 기본적으로 춤도 배우나 보다. 오락물에 나가서
제대로 보여주어야 하니까 그렇단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여자 연예인이 춤을
너무 잘 추면 사람들이 " 제 뭐하던 얘야? " 했는데 요즘은 " 와우~언니!!" 한단다.
이런.... 삼천포로 또 빠졌네~. 아줌마들의 수다는 이렇게 과목 불문하고 다양한
삼천포가 준비되어 있다.ㅎㅎ

다시 내용으로 들어가서 일단 협찬으로 한번 집을 꾸몄던 사람은
아무리 작은 경우라도 제 집을 돈내고 꾸미는데 인색해 지나 보다.
기회가 자주 없는 일반인은 협찬에 대한 기대가 적지만 연예인이 인테리어를 협찬으로
공사를 하고 나면 나중에 더 찾는 경우가 빈번하다.
내가 맡았던 많은 공사들도 대부분 전체 공사가 아니고 이런 케이스가 많았다.
신혼집을 협찬으로 꾸몄던 어떤 여자 연예인이 6개월 정도 살다보니
옷방이 불편하더란다. 아마도 협찬으로 급하게 꾸민 드레스룸이 생각 만큼
편리하지도 않았던지 아니면 또 다른 필요한 것이 생겼나 보다.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다 . 옷방에 다림질공간도 넣고 옷걸이가 행어식이라서 불편한데
붙박이장 형태로 협찬 받아 잡지 촬영하고 싶다고? 잡지사랑 먼저 이야기가 되었는지
아니면 나한테 먼저 전화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내가 그때에 아주 규모가 큰 인테리어 공사를 벌써 하고 있던데다가
그런 식으로 다른 스타일리스트가 다 꾸며 놓은 집을 옷방 하나 달랑 진행하는것은
(잡지에 신혼집이 소개된 것이 몇 달도 안된 경우다)
기분도 찝찝했는데 경험상 이런 일은 나중에 장이 들어오고 나면 그 많은 옷까지
정리해주어야 하는 궂은 일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서 가뜩이나 공사 문제로
하루 하루 24시간도 바쁜 내가 맡을 상황이 아닌것 같아 거절했다.

이런 경우 어떻해 하냐고? 협찬을 받아서 가구도 넣어주었지만 잠자기도 바쁜 연예인이
일일이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 그 집 식구들에 매니저나 의상 코디네이터 또 스타일리스트까지
정리 정돈에 코디네이션에 청소까지 다 해야 한다. 촬영이 급하면 아무나 해야지 어떻해?
그 연예인을 도와서 빨리 해야지.뒷짐 지고 촬영준비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다.
그런데 어찌나 옷이 많던지.... 다 입고는 다니는것 맞아요? 묻고 싶다.
연예인이 워낙 꾸며야 사는 직업인지라 드레스룸에 대한 욕심도 관심도 많아서
옷방만 다시 꾸미는 경우 그동안 참 많았다. 나는 한번 그런 식의 부분 공사건을 촬영맡았다가
옷의 규모와 일감에 질린뒤로 다시는 그런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 연예인이 급하게 도우미 아줌마를 불렀지만 촬영에 어디 대충이란게 있어야지.
서랍도 열어서 찍어야 하니 작은 옷까지 소품까지 반듯 반듯 그림처럼 정리해 주어야 한다.
물론 밤새워 자기가 다 꾸며 놓아서 사람 감동시키는 야무진 연예인도 만나봤지만 모두
그런 사람일거라고 누가 그래?
일도 일 나름이지만 아무리 옷방 잘꾸며도 실제로 옷이 들어가게 되면 그림 다 버린다.
내가 가장 잘 꾸민 옷방이 모델하우스 꾸밀 때 옷방을 꾸몄는데 모두 흰색옷으로
코디해서 헐렁하게 몇벌 걸어주니 옷방이 그림처럼 살더만 연예인 옷방을 그렇게 해줄 수도 없고
그 창도 작은 칙칙한 옷방을 잘 꾸민들 생색이나 나겠냐고!!
일하는 노동력에 비해서 그런 공사 잘해주어도 경력에 크게 도움도 안되는데다가
잘한다 잘한 소문이라도 나면 다른 연예인의 옷방을 맡는 경우가
더 많더라. 무슨 도우미 아줌마도 아니고 옷까지 정리해 주어야 하는 일은
차라리 아니한만 못해. 정말 노 댕큐~
협찬은 방송과 잡지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다. 잡지 말고 아예 무크로 책을 내는 많은 유명 연예인들.
참 감각적이고 솜씨도 좋다. 마치 책에는 모든 공사를 자기가 혼자하고
꽃꽂이에 DIY에 패브릭,요리까지 일일히 다 자기혼자만 한것 처럼 나오는데 어림 없는 소리다.
그럼 책에 스타일리스트 왜 들어가는데.... 혼자 다 할라치면.......
연예인 너무 바쁘다. 바쁠 때는 정말 장난 아닌것 같다. 능력이 출중해도 시간이 없으면
아무 소용 없는 일 아닌가? 그 시간을 벌어주는 이가 바로 스타일리스트이다.
물건을 대신 골라주고 만들어주고 꾸며주고... 물론 저자로 나오는 연예인이 손 하나 까닥하지
않는 다는 말은 않겠다. 하긴 하지... 하지만 모두 다 자기 솜씨와 아이디어는 아니란 거다.
스탶으로 일하는 스타일리스트가 역활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물건을 골라서 협찬을 받고 공사에 사용하는 이도 스타일리스트이다. 협찬을 위해
연예인이 직접 발로 뛰는 경우는 극히 이레적이다. 그래도 책이 팔리려면 연예인
내세워야지 스타일리스트가 주가 될 수는 없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버는 지 알겠지?
어찌 보면 이런 일에는 스타일리스트도 협찬처에 해당한다. 자기 아이디어, 시간, 솜씨로
그를 대신 해주어야 하니까. 그런데 시공비용까지 아까워 하는 연예인이 생기면
인테리어 회사가 끼어든다. 스타일리스트가 인테리어 시공능력을 겸비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인테리어 업체도 협찬을 하는데 ......
이렇게 되면 책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인테리어 회사에도 디자이너가 있고 출판사에서 의뢰한
스타일리스트도 있고 책을 낼 해당 연예인도 나름 감각적이라면 이 셋이 아이디어를 짜고 짜서
책을 만드니 책만 보면 새로울 수 밖에 없다.
아쉬울 때도 있지만 늘 얼굴 마담으로 연예인만 부각되기 마련이니까 서운해 할 필요없다.
가끔 경우가 바른 연예인은 업체의 아무개 실장 고맙다고, 같이 밤새운 스타일리스트 감사하다고
서문에 끄적거리며 인사를 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이제 협찬에 물건만 있는것이 아니란것 , 협찬 중에서도 무형의 노동력과 아이디어도 포함된다는 사실
도 알아주셨으면 한다. 사실 그것도 무시 못할 자산가치를 지닌 협찬 아닐까?
http://www.cyworld.com/interiorzip
(또 말씀드린다 . 사진은 위 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 읽는 데 지루할까 싶어 간지처럼
내 작업했던 사진들을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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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여, 일반인들하곤 많이 다르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