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별 신혼 집 꾸미기 실전편
지난 번 만났던 후배 미녀에게 신혼 집을 꾸밀 인테리어 스타일을 3가지 정도 잡아주었던 것 기억하시죠? 그런데 미녀는 오히려 더 고민이 깊어진 것 같아요. 한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에만 끌리는 것이 아니라 예쁜 스타일이 많아 마음만 설렌다고요. 한가지 스타일로 일관성 있게 꾸며야 잘 꾸민 신혼 집이냐고 되묻더군요. 정말 멋진 신혼 집을 꾸미고 싶은데 선택이 어렵다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 고민은 바로 신랑 야수 군이 같이 살 집인데 자기 의견도 반영해 달라고 했대요. 여자들만 신혼공간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자기도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대요. 그래서 두 사람을 오래 있어도 눈치 안 주는 까페에서 같이 만나 긴 시간 상담을 했답니다.
사실 신혼 집 인테리어 상담을 하다 보면 결혼 할 두 사람의 의견이 맞지 않아 알콩 달콩 다투는 모습도 가끔 보인답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하며 새삼 그런 모습까지 사랑스러워 저는 부럽지만요. ^^
인테리어 스타일을 한가지로 일관성 있게 끌고 가라고 그래야 실패가 적고 스타일이 산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저도 사실 그렇게 권하고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두 가지 정도 스타일을 섞어도 멋스러우니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신랑이 원하는 미니멀은 서재가 있다면 서재나 침실에 신부가 원하는 비비드는 주방과 거실에 이렇게 공간을 구분해 꾸며주셔도 좋답니다. 일단 방문만 닫으면 공간의 구분이 확실한 곳을 공평하게 나누면 되어요. 다만 3가지 이상의 스타일을 믹스하고 하실 땐 주의하셔야 해요. 산만해 보이기 쉽거든요. 그것은 마치 비녀를 꽂은 쪽진 머리에 트레이닝 복을 입은 것처럼 어색해 보일테니까요.
그럼 미녀와 야수 군이 함께 고민하고 있는 서로 다른 아파트 2개를 모델로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실전에 들어가 볼까요? 먼저 제일 일반적인 소형 아파트부터 시작하죠.
이 평형에서는 가장 큰 공간을 거실로 쓰느냐 침실로 쓰느냐를 결정하고 인테리어 스타일을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한 공간이나 다름 없는 거실과 주방은 비비드 (Vivid) 스타일로 꾸미고 작은 방은 서재로 꾸미든 침실로 꾸미든 미니멀 스타일로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이럴 때 서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공간을 나눠 꾸며주시면 된답니다. 참 공평하고도 쉽죠?ㅎㅎ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작은 방이든 가장 넓은 방이든 작은 소형 아파트라는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충분히 수납이 가능한 다용도 장을 짜주어야 한다는 점이 여요. 그래야 쾌적한 신혼 생활을 즐길 수 있어요. 사진은 옷장 겸 서재장 인데요. 이중책장을 짜 넣어 수납을 극대화 하려 한 거 에요.
방문 열리는 공간의 낭비를 없애고자 미닫이 문으로 바꿔 주었어요. 그리고 주방이 거실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주방의 식탁 공간은 책장 스타일로 오픈 시켜보았고요. 비비드 스타일의 장점인 선명한 색감을 즐기려고 하늘색과 선명한 빨강을 대비시키고 소품도 빨강으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다른 스타일로는 또 어떤 것이 가능한지 미녀에게 알려 줄께요.
이번엔 로맨틱화이트를 좋아하는 커플에게 권하는 방법 이 예요. 로맨틱 화이트로 꾸미실 때 벽면까지 화이트로 하셔도 예쁘지만 파스텔 톤 벽지나 페인팅을 하시면 더 예쁘답니다.거실과 주방과 침실을 로맨틱화이트로 꾸며주시고 역시나 서재나 침실이 될 공간은 위와 마찬가지로 수납이 잘된 가구를 맞추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기 집이 아니라도 나중에 이사 가서도 이동이 가능하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신혼 때만 활용 가능한 캐노피도 한번 시도해 보면 좋겠죠? 샤방샤방한 신혼 방 분위기 물씬 나게요.
다음은 미녀 양이 조금 넓은 아파트에서 시작 할 경우를 가지고 인테리어 스타일을 잡아 주었어요.
공간이 조금 넓으니 인테리어가 편하겠죠?
방이 하나 더 많은 아파트예요. 그래도 너무 제각각 스타일을 섞으면 조금 복잡해 보이니 욕심은 삼가 하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미니멀스타일로 과감하게 블랙과 화이트로 하라고 야수 군에게 권해 보았어요. 더욱 모던해 보이거든요. 대신 침실은 미녀가 원하는 대로 화이트 로맨틱으로 꾸며도 좋겠다고 했어요. 방문만 닫으면 별개의 공간이 되니 스타일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꾸며도 어색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미니멀이라도 흑백으로 한 이유는 로맨틱화이트 스타일과도 어울리도록 한 거 예요.
주방이 조금 좁을 수 있어서요. 식탁대신에 수납이 가능한 아일랜드 형 식탁을 주방가구 맞출 때 함께 맞춰주었어요. 하단에 주방기기 등도 수납하면 쓸모가 많죠. 대신 이럴 땐 홈 바 의자로 높이를 맞춰주어야 한답니다. 왜냐면 식탁높이는 싱크대 높이보다 낮거든요. 일반 식탁의자로는 아일랜드 식탁에선 낮아요.
자 이제 어떻게 인테리어 스타일을 섞어서 신혼 집을 멋스럽게 꾸미는 아셨겠죠? 다음에는 제가 결혼 선배로서 미녀에게 당장 장만 할 신혼혼수와 살면서 장만해야 더 좋은 혼수를 조언해 주려고 해요. 그 글은 미녀와 야수 군을 다시 만나서 조언한 후에 정리해서 여러분께도 알려 드릴 께요. 그럼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이상 여러분의 결혼을 돕는 결혼 선배 경희 샘 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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